제목 이형종의 1루 파울라인 침범..1사 2,3루→1사 1,2루로 바뀐 이유 [오!쎈 현장]
등록일 2019.03.27 22:57
글쓴이 방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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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한용섭 입력 2019.03.27. 21:09 수정 2019.03.27. 21:22 [OSEN=인천, 한용섭 기자] 올해부터 KBO가 규정을 강화한 \'3피트 라인 방해 아웃\'이 정규시즌에서 처음 나왔다. 27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LG-SK전. LG는 9회초 무사 1,2루에서 이형종이 희생번트를 대고 1루로 뛰었다. 주자들은 한 베이스씩 진루했고, 포수가 잡아 1루로 던져 아웃시켰다. 그런데 타자 주자 이형종이 1루로 뛰어가면서 3피트 라인 공간으로 뛰지 않고 1루 파울라인 안쪽으로 뛰었다. 주심은 이형종의 아웃을 선언했고, 주자들을 원래대로 1루와 2루로 돌아가도록 했다. 올해부터 규정이 강화된 3피트 수비 방해 아웃에 해당되기 때문이다. 류중일 감독이 나와 거세게 항의했으나, 번복되지 않았다. 결국 LG는 1사 1,2루에서 공격을 재개했고, 오지환이 2루수 병살타로 찬스가 무산됐다. KBO는 2루 충돌 방지법과 함께 3피트 라인을 엄격하게 적용시키기로 했다. 수비수들을 보호하기 위한 대책이다. 특히 포수가 홈에서 1루로 송구할 때, 타자주자가 1루로 뛰어가면서 파울 라인을 밟거나, 파울라인 안쪽으로 뛰어갈 경우에는 불이익을 받는다. 포수가 1루로 송구하면(1루에서 세이프가 되더라도) 타자주자는 자동 아웃된다. (포수가 송구를 하지 않았을 경우는 자동아웃되지 않는다) 그리고 3피트 라인 방해로 타자주자가 아웃될 경우에는 누상에 있던 주자는 귀루해야 한다. 단 3루에서 홈으로 들어오는 주자가 세이프됐을 경우에는 득점이 인정된다. 이형종의 주루 실수로 인해 지난해라면 1사 2,3루가 됐을 상황이 올해부터 엄격한 3피트 라인을 적용하면서 1사 1,2루가 된 것이다. 타자주자의 아웃 뿐만 아니라 주자의 귀루로 공격팀은 큰 손해를 보게 된다. 이 같은 내용을 KBO 심판진은 스프링캠프 기간에 10개 구단을 돌면서 자세한 설명회를 가졌다. 심판이 팀마다 찾아가 감독 등 코칭스태프, 선수단을 모두 모아놓고 세세한 사례를 들어가면서 설명했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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