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전교생 51명 중학교, 전국 대회 우승
등록일 2013.08.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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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윤성효 기자] 창단 2년 만에 전국에서 가장 권위 있는 야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중학교가 있다. 그것도 전교생이 51명뿐인 중학교가 말이다. 전국대회에 첫 출전해 우승한 경남 양산 원동중학교(교장 이규용, 감독 신종세) 이야기다. 5일 경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4일 막을 내린 제43회 대통령기 전국중학야구대회에서 원동중학교가 우승을 거머쥐었다. 부산 구덕야구장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원동중은 부산 개성중을 5대4로 누르고 극적으로 우승했다. 팽팽한 접전 끝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것이다. ▲ 경남 양산 원동중학교가 4일 치러진 제43회 대통령기 전국중학야구대회 결승전에서 부산 개성중학교를 누리고 우승했다. ⓒ 경남도교육청 원동중은 3일 열린 준결승전에서 서울 양천중을 2대0으로 이기고 결승전에 올랐다. 원동중은 이번 대회 첫 경기부터 파란을 일으켰다. 올해 제42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금메달을 땄던 포항제철중을 3대2로 누른 것이다. 뒤이어 원동중은 2차전에서 인천 재능중을 7대0 콜드승, 3차전(8강)에서 부산 대천중을 4대1로 각각 제압했다. 결승전에서 원동중은 1회초 선취득점하며 상승세를 보였으나 4회말 개성중이 2득점하며 3대3 동점으로 팽팽한 가운데, 6회초 개성중이 다시 1득점을 뽑아내 역전 당했다. 그러다가 원동중은 7회말 2득점하면서 드라마 같은 감동의 역전승을 이뤄냈다. 이번 제43회 대통령기 전국중학야구대회는 각 시·도별 1, 2위팀 총 33개팀이 출전해 8일간 일정으로 열전을 치렀다. 신종세 원동중 감독은 이전에 고등학교 야구부를 이끈 경력이 있다. 원동중 야구부는 지난해 경주시장기 중학야구대회에 출전해 우승한 게 최고 성적이었고, 전국대회에는 이번이 첫 출전이었는데 우승을 차지했다. 전교생 51명인 원동중은 1학년 3명, 2학년 11명, 3학년 6명 등 총 20명으로 야구팀을 꾸렸다. 원동중은 오는 7~16일 포항에서 열리는 2013 KBO총재배 전국중학야구대회에도 출전한다. 관련기사 : ‘그깟 공놀이’가 세상을 바꿨다.

댓글

  • 박병규 (2013.08.09 00:00)
  • 어제 네이버에서 관련기사 읽었었는데 정말 훈훈하더라구요~ 허구연 아저씨 없었으면 원동중학교 야구부도 없었겠죠?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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