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 | 입력 2012.12.18 15:30
[한겨레] 야구특기생 대입 비리를 수사중인 인천지검은 18일 이광은(57) 전 연세대 야구감독에 대해 배임수재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지명수배했다.
이 전 감독은 프로구단인 엘지 트윈스와 연세대 감독을 거쳐 현재 서울 배재고교의 야구감독직을 맡고 있다. 이 감독은 연세대 야구부 감독 재직 당시 학부모로부터 자녀를 대학에 입학시켜달라는 청탁과 함께 수천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 감독에 대한 첩보를 입수하고 지난주 신병을 확보하려 했으나 잠적해 공개수배했다고 밝혔다.
야구특기생 입시비리와 관련해 현재까지 구속된 이들은 양승호 전 고려대·롯데 감독과 정진호 연세대 감독을 비롯해 전·현직 대학감독 6명, 고교 감독 1명, 야구협회 심판위원 2명, 학교 감독 출신의 브로커 2명 등 모두 11명이다.
검찰 관계자는 고교 야구부 체육특기생 대입비리를 수사중 관련 제보가 들어와 서울 대학 1~2곳을 추가로 수사중이라고 밝혀 구속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김영환 기자yw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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