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배우근기자]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이 8,9월로 예정된 여러 대회를 줄줄이 연기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 우려 때문이다.
WBSC는 2일(한국시간) 개최지 관계자 등과 화상회의를 진행한 뒤 “여자야구월드컵, 18세이하 소프트볼월드컵, 15세이하 남자야구월드컵을 코로나19 여파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WBSC는 향후 선수들과 팬, 그리고 관계자의 안전을 담보할 수 있는 상황이 되면 일정을 다시 짜기로 했다.
여자야구월드컵은 9월 12∼21일(멕시코), 18세 이하 소프트볼월드컵은 8월 24∼31일(페루), 15세 이하 야구월드컵은 8월 15∼24일(멕시코)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다. 그런데 북미에 이어 중남미에도 코로나19가 확산되며 WBSC는 안전을 위해 대회 연기 결정을 내렸다.
한편 WBSC는 “도쿄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미주대륙 최종 예선, 세계 최종 예선 일정은 추후 결정한다”고 밝혔다. 도쿄올림픽은 1년 연기되며 내년 7월 23일 개막 예정으로 일정에 다소 여유가 생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