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대한소프트볼협회, 전 상임부회장 배임·횡령 혐의로 고소(종합)
등록일 2016.03.16 23:01
글쓴이 방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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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 입력 2016.03.16 19:05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대한소프트볼협회가 전 상임 부회장 A씨를 업무상 배임과 횡령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대한소프트볼협회 관계자는 16일 법률대리인을 지정해 검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협회가 고소인으로 지정한 협회의 감사가 17일 오후 고소인 조사를 받는다. 협회는 A씨가 \'경비를 과다 청구하고, 업체를 통해 차익을 돌려받는 방법으로 공금을 횡령했다\'고 파악하고 있다. A씨는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협회 내부에서 불거졌던 의혹인 법정 다툼으로 이어졌다. 2014년 1월에 열린 정기총회에서 대한소프트볼협회 전 감사는 특정 임원의 비리 의혹이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 자리에서 협회는 특별조사위원회를 조직했고, 해당 임원을 조사했다. 감사로 참가한 협회 인사는 예전에는 3천만원 정도만 집행했던 행사비가 5천만원으로 급격하게 오르고, 도저히 이해할 수 없을 정도의 식사비가 지급되는 등 문제점이 드러났다고 전했다. 대한소프트볼협회는 법제위원회를 열고 A씨를 해임하기로 했다. A씨는 이에 반발해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 협회는 검찰에 A씨를 고소하며 맞불을 놨다. A씨는 현재 대한소프트볼협회 상임 부회장 자격이 정지된 상태지만, 지역 소프트볼협회에서는 여전히 임원으로 활동 중이다. 협회 관계자는 우리가 수사 기관이 아니다 보니, 의혹을 확실히 파헤치지 못했다. 협회의 내분으로 비칠 수 있어 걱정되지만 사법 기관에서 비리 의혹을 밝혀, 소프트볼협회의 비리 부패 척결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한소프트볼협회 내부에서는 전 임원 몇 명이 비리를 저질렀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한 관계자는 A씨의 배임과 횡령 혐의 고소가 이번에 피고소인이 된 A씨뿐 아닌, 몇몇 인사들이 저지른 비리를 제대로 밝혀내는 첫걸음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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