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야구협회 \'내홍\', 사무국장 대기발령하자 고소로 맞불
등록일 2015.03.30 21:27
글쓴이 방병수
조회 495
MK스포츠 | 입력 2015.03.30 14:25 | 수정 2015.03.30 15:11 [매경닷컴 MK스포츠 김대호 기자] 대한야구협회가 집행부간 알력으로 심각한 내홍을 겪고 있다. 대한야구협회는 이병석 회장이 자진 사퇴한 이튿날인 26일 나진균 사무국장을 대기발령 조치했다. 이유는 규정을 무시한 증명서 발급. 이에 대해 나 국장은 27일 자신을 대기발령한 야구협회 Y전무이사를 수서경찰서에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 이에 앞서 나 국장은 Y전무이사를 폭행혐의로 노동부에 고소한 상태다. 나 국장의 대기발령은 절차를 무시해 효력이 없는 것으로 판명 나 무효 처리됐다. 대한야구협회는 대한체육회에 K부회장의 회장직무대행 승인을 신청해 놓고 있지만 아마야구계에서는 K부회장의 승인을 강력 반대하고 있다. 2014년 1월 부임한 나진균 사무국장과 K부회장, Y전무이사와의 갈등은 지난 해 여름 회계감사 이후부터 본격화됐다. 나 국장은 회계감사 결과 3억 원 가까이 되는 차액의 내용을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뚜렷한 이유없이 차일피일 미뤄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양측 간의 감정의 골이 깊어져 최근까지 서로를 공격하는 양상을 띄어왔다. 이 과정에서 체육시민연대는 30일 대한야구협회의 비리에 대한 대한체육회의 엄정한 조치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체육시민연대는 성명서에서 외부회계감사결과 수억 원대에 이르는 회계부정 발견과 감사결과 은폐 의혹 보고내역이 공개됐다면서 입장권 일련번호 미발행, 공인구 미검사 등 부정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체육시민연대는 대한체육회에 내부 비리에 관여돼 있는 것으로 의심되는 회장직무대행의 승인절차를 즉각 중단하고 새로운 회장 직무대행이 임명돼 투명하고 공정한 신임 회장 선거가 치러질 수 있도록 엄정 조치할 것을 촉구했다. [dhkim@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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