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인필드 플라이.....
등록일 2018.10.13 19:57
글쓴이 최기웅
조회 687
안녕하세요? 오늘 제가 심판을 보던 중 내린 재정에 대한 질문 드립니다? 보시고 조언과 답 부탁 드립니다? - 상 황 및 질 문 - 무사 주자 2루와 1루 상황. 타자는 타격. 타구 1루 파울 라인 근처 1루수 뒤쪽으로 떴고 1루수 타구 쫓았으나 타구 놓침. 타구 뜬 걸 보고 잠시 후 본인은 인필드 플라이 재정. 상황 종료 후 인필드 플라이 상황이 아니라는 어필 들어옴. 구심 또한 그 타구는 잡기 힘들고 사회인야구인데 본인도 선언을 하지 않는데 게다가 또 프로도 아닌데 왜 선언을 했냐며 지적. 인필드 플라이 규정에 보면 보통의 수비로 처리할 수 있느냐 없느냐를 기준으로 삼아야 하며라고 되어 있습니다. 분명 그 타구는 수비수가 잡기 힘든 타구였습니다. 그러나 잡지 못하는 타구는 아니었습니다. 모두가 보는 앞에서 구심이 저에게 이런 지적을 하는 것에 대한 자괴감이 들고 의욕도 떨어집니다. 구심이 말한 사회인야구리그라서 모든 면에서 프로나 아마추어(초중고대)에 비해 실력이 떨어지는 것은 저도 압니다. 한편으로 실력이나 여러가지 상황을 생각하지 않고 너무 한쪽으로만 생각하고 재정을 한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도 들긴 했습니다. 그래서 여쭙니다? 바보같은 질문일 수 있으나? 야구의 규정을 사회인야구라는 이유로 사회인야구에 맞춰 재정을 하는게 맞는 것인가요? 아니면 실력에 관계없이 말 그대로 규정대로 적용을 하는것이 맞는 것인가요?? 규정을 FM대로 적용하면 사회인야구라는 이유로 비난아닌 비난을 받고..... 그렇다고 사회인야구라는 이유로 느슨하게 적용을 하자니 이건 아니다 싶고.....? 심판을 하면 할수록 자괴감과 고민과 걱정만 늘고있습니다. 조언과 답 부탁 드립니다?

댓글

  • 전문숙 (2018.10.18 07:29)
  • 최기웅님 안녕하세요~

    인필드플라이가 적용되는 상황(노아웃, 주자 1-2루)에서 공이 떴다 하여 무조건 인필드플라이를 선언하는 것은 무리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내야의 수비수가 급하게 뛰어와야 하는, 뛰어가야 하는 플라이볼이 있는데 이것도 플라이볼이니 선언을 해야 할까요?
    최기웅님 말씀처럼 인필드플라이 선언은 내야에서 보통의 수비로 처리할 수 있느냐 없느냐로 판단해야 하는데 단지 떴기 때문에 성급히 선언하는 경우를 조심해야 합니다.

    최기웅님이 여러번 말씀하셨듯이 심판 초년에는 보이지 않는 실수, 보이는 실수가 많습니다. 이렇지 않을까 저렇지 않을까 스스로 생각도 하게 되고, 조언이 거슬릴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고민들과 거슬리는 조언은 최기웅님이 심판을 하는 동안 큰 도움이 될 것이며, 심판을 마치는 그 날까지 고민과 타인의 조언은 계속된다는 것을 알고 계셔야 합니다.
    고민은 풀어서 해결하시고, 거슬리는 조언은 안 듣게끔 행하시면 됩니다.
    시간이 걸립니다.

    구심(선배님?)은 상황에 맞는 판정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한 것이라 생각이 듭니다.
    최기웅님이 많은 심판 경험을 하게 되면 아마도 후배 심판에게 이러한 조언을 되풀이 하지 않을까도 싶습니다.

    시간이 많이 지나 규칙도 잘 알고, 경험도 많이 쌓여지면 때로는 FM대로, 때로는 느슨하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절로 알게 됩니다.
    그런 날이 올 때까지 최기웅님의 고민은 계속되어야 함을 조심스럽게 말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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