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볼·스트라이크 판독 '로봇 심판' MLB 스프링캠프에 등장
등록일 2020.01.23 12:09
글쓴이 방병수
조회 30

 

김경윤 입력 2020.01.23. 09:06 수정 2020.01.23. 09:14맨프레드 커미셔너 "테스트 과정..실제로 판정을 내리진 않을 계획"
"시간을 두고 메이저리그에 도입할 것"

레이더 장치 미국 프로야구 자동 볼-스트라이크 판독 시스템에 쓰이는 레이더 장치.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가 올해 스프링캠프에서 '로봇 심판'을 테스트하기로 했다. 단, 실제로 판정을 내리진 않는다.

롭 맨프레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는 23일(한국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진행 중인 세계경제포럼(WEF) 현장에서 "자동 볼·스트라이크 판독 시스템(Automated ball-strike system)을 올해 애리조나·플로리다 스프링캠프 현장에서 테스트하기로 했다"며 "다만 실제로 판정을 내리진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로봇 심판은 향후 시간을 두고 정착할 것"이라며 "나중엔 사람보다 훨씬 정확한 판정을 내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로봇 심판은 스프링캠프 테스트를 거쳐 올 시즌 일부 마이너리그 경기에서도 활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자동 볼-스트라이크 시스템'은 컴퓨터가 스트라이크와 볼을 판정하는 것으로 '로봇 심판'으로 불린다.

야구장에 설치된 레이더가 투수의 공 궤적을 쫓고, 컴퓨터가 스트라이크와 볼을 판정한 뒤 홈 플레이트 뒤에 서 있는 인간 심판에게 전달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지난해 독립리그 애틀랜틱리그와 제휴를 맺고 이 로봇 심판을 실제 경기에서 테스트했다.

올해엔 시범경기와 마이너리그 일부 경기에서 테스트한다.

수년간 테스트 기간을 거쳐 오류가 발생하지 않으면 메이저리그에 도입할 계획이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심판 노조와 노사 합의를 하는 등 로봇 심판 도입에 필요한 여러 준비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로스앤젤레스 시의회의 2017, 2018년 월드시리즈 우승팀 정정 요구에 관해 "아직 조사 중인 부분이 있어 우승 자격 박탈 등을 거론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다만 2017, 2018년 준우승팀인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 우승팀 자격을 줄 순 없다고 선을 그었다.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사인 훔치기가 없었다면 어떤 결과가 나왔을지 아무도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로스앤젤레스 시의회는 22일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2017, 2018년 월드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다저스에 시상할 것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다저스는 2017, 2018년 월드시리즈에서 조직적으로 사인 훔치기에 나선 휴스턴 애스트로스, 보스턴 레드삭스에 패했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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