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SC핫이슈]ML 올스타전 없이 '7월 2일 개막 100경기안' 나왔다, KBO 아직 144G 가능성 살아있다
등록일 2020.04.02 09:09
글쓴이 방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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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회 입력 2020.04.02. 08:45 수정 2020.04.02. 08:48

 

[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오는 7월 2일(이하 한국시각) 개막하는 '100경기 안'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일 시카고 지역 스포츠라디오의 맷 스피겔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메이저리그가 정규시즌을 7월 1일 개막해 10월 15일 끝내는 100경기짜리 경기 운영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당초 5월 중순으로 개막을 연기했다. 그러나 7월 2일로 재연기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토론토에서 불거졌다. 1일 캐나다 CBC 뉴스의 톰 해링턴 기자는 '토론토 시가 코로나19에 대처하기 위해 6월 30일까지 5명 이상이 모이는 모든 공공행사를 금지했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광장과 공원, 시립박물관, 문화센터에서 열리는 모든 행사가 포함됐다.

하지만 스포츠와는 무관하다는 것이 토론토 시의 입장. 토론토 시는 '퍼레이드나 축제 등 이벤트를 가리키는 것일 뿐 스포츠 팀의 홈 경기와는 무관하다'며 해명했다. 현지 매체들은 리그가 중단 상태이기 때문에 빠졌을 뿐 조만간 금지 리스트에 추가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7월 2일 문을 열어 100경기만 치를 경우 10월 15일에 정규시즌을 끝낼 수 있다. 이런 일정을 소화해도 올스타전은 열리지 않고 월드시리즈는 따뜻한 지역에서 중립경기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다.

가장 이상적인 안이 100경기지만, 실행 가능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시범경기가 취소되고 구단 훈련이 취소된 상태다. 시즌 개막을 위해 몸을 끌어올리고 있던 선수들의 몸 상태는 다시 식을 수밖에 없다. 컨디션과 몸 상태가 경기를 할 수 있을 정도로 올라오기 위해선 최소 한 달 이상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헌데 6월 초부터 준비를 시작할 수 있을지는 누구도 가늠할 수 없는 상황이다.

KBO리그 각 구단 단장들의 모임인 실행위원회가 31일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에서 2020시즌 개막일정과 연습경기 진행 여부에 대해 논의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KBO는 지난 24일 긴급 이사회를 열고 4월7일부터 구단 간 연습경기를 진행하고 내달 20일 이후 정규시즌을 개막하기로 결정한바 있다. 도곡동=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20.03.31/

반면 KBO는 마지막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경기수 단축에 전향적이지만, 개막 마지노선인 5월 초만 지켜도 팀당 144경기를 치를 수 있다는 분석이다. '5월 초'란 한계선을 넘게되면 두 가지 시나리오가 존재한다. 기존 팀당 144경기에서 135경기, 최대 108경기로 줄이는 것이 골자다. 135경기 변경안은 5월 5일 개막해 팀 간 15차전을 치른 뒤 11월 10일까지 포스트시즌을 마무리하는 방안이다. 108경기 변경안은 5월 29일 개막해 포스트시즌을 11월 내에 끝낸다는 시나리오다.

이에 대해 류 사무총장은 "리그 일정 축소는 계속 얘기해됐던 부분이다. 준비는 하고 있다. 5월 초가 144경기를 채울 수 있는 마지노선"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올림픽 연기로 11월 말까지는 경기를 할수 있을 것 같다. 시뮬레이션도 하고 대응 방안을 준비중"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포스트시즌을 치르지 않는 것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 다만 축소하는 시나리오는 있다"고 했다.

4월 개막을 선언한 대만을 부러워할 지경에 이르렀다. 코로나 19가 바꿔놓은 웃지 못할 풍경들이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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