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와인드업 보크
등록일 2025.02.15 18:39
글쓴이 최완석
조회 395
안녕하세요.
늘 질문 드리면서 야구규칙을 배워가니 그저 감사할 따름 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오늘 경기 중 상대팀 무사 만루 상황. 저희 우투수가 왼어깨만 포수를 향한 모습 (오른어깨는 살짝 포수를 보는 동작)으로 싸인을 받고 양발은 3루쪽 바라보고 11자로 선 상태였습니다.

이후 일반적인 세트모션들어가는 형태로 글러브와 양손 모아내리는 동시에 왼발도 뺐습니다(와인드업 자세)

이순간 주심은 보크를 선언 합니다. 이유는 세트모션 후 와인드업 했다는 것 입니다.

- 일반적인 세트모션 취하고 정지동작에 들어가자 마자 왼발 빼면 보크인 것은 알고있습니다
하지만 오늘 투수의 모션은 두손 모으고 벨트로 내려가는 동시에 왼발도 빼서 와인드업을 취했는데요....

심판은 룰이 바뀌었다. 주자 3루에 있거나 만루에서는 싸인 교환부터 와인드업 형태 즉 양발끝이 포수를 향하고 양발이 플레이트 밟고 서 있는 형태로 싸인 교환 후 왼발을 빼서 와인드업을 해야지 그 동작 외에는 보크 라고 했습니다.


영상이 없어서 표현의 한계가 있지만 이해 하셨을듯 합니다.
양발끝이 3루수를 바라보고 있은 채로 싸인 교환 후 두손이 모아져서 정지 전 왼발도 뒤로 빼는게 보크 인가요?
저 주자 상황에서 와인드업을 하고자 한다면 무조건 양발끝이 포수를 바라보면서 싸인 교환을 해야하나요?

이 상황 보크로 실점. 이후로 투수는 급격히 흔들렸고 결국 패배 했습니다.
답변 주시면 진심으로 감사하겠습니다.

댓글

  • 관리자 (2025.02.19 23:43)
  • 안녕하십니까 최완석님.

    당시 심판님이 설명하신 내용은 맞습니다.

    규칙 5.07 (2) 세트 포지션
    [원주] ...중략... 주자가 있는 경우 투수가 중심발로 투수판을 밟은 채 평행하게 두고 자유로운 발을 투수판 앞에 내딛는 경우 이 투구는 세트 포지션으로 간주한다.

    [주3] 세트 포지션으로부터 투구할 때 자유로운 발(자유발)은
    ➀ 투수판의 바로 옆으로 내딛지 않는 한 앞쪽이면 어느 방향으로 내디뎌도 괜찮다.
    ➁ 와인드업 포지션처럼 일단 뒤쪽으로 뺐다가 다시 한 발 내딛는 것은 허용되지 않는다.

    규칙에서 설명하는 바와 같이 주자가 있을 때 투수가 중심발을 투수판과 평행하게 하고, 자유로운 발을 투수판 앞에 내딛었을 경우 세트 포지션을 취하는 것으로 간주한다는 것입니다.
    이 자세에서 자유발인 왼발을 빼면 ‘보크’를 선언합니다.

    다만 이 규칙 내용이 2019년부터 새롭게 쓰여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학생 야구나 프로야구에서도 적용을 하지 않거나 계도하지 않아 사회인 야구에서도 공공연히 묵인해 온 것일 뿐입니다.

    어느 리그는 바로 적용하는 곳이 있는가 하면 아예 적용하지 않는 리그도 있습니다.
    또한 공을 두 손으로 잡으면서 투수판 넓이 내의 앞에서만 자유발이 움직이는 것을 용인하고, 이 역시 세트 포지션이어야 하므로 반드시 멈추는 것까지 확인하자는 리그도 있습니다([주3] ➁의 문구에 따라).

    당시의 심판님은 규칙에 쓰여진 것을 충실히 이행한 것으로 보입니다.

    위에 말씀드린 규칙 내용을 다시 한번 살펴보시고, 우리 리그는 어디까지 허용하는가를 확인하시고, 즐거운 야구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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