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인근에 최초의 4면 야구장 건립을 추진중이다.
경기도 양평군은 군내 한강 상류 둔치에 22억원의 예산을 들여 4면으로 구성된 야구 공원을 건설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이를 위해 한강유역환경청과 서울지방국토관리청의 인, 허가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 김선교 양평 군수도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프로야구가 600만 관중을 눈앞에 두는 등 야구가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면서 사회인 야구와 리틀 야구도 붐을 이루고 있다. 하지만 이를 뒷받침해줄 인프라가 턱없이 부족한 게 현실이다. 이번 양평 야구장 조성을 계획, 제안한 김용달 전 LG 타격코치 역시 이같은 야구장 부족 현상을 해소하는데 일조하기 위해서 시작했다. 김 코치는요즘 야구를 취미로 하는 일반인이 크게 늘었다. 하지만 야구장이 턱없이 부족하다. 아마추어팀과 사회인야구팀이 마음껏 운동할 수 있는 장소가 늘어나면 야구 저변도 크게 확대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평생 야구판에서 일했다. 야구에서 받은 것을 돌려주고 싶다. 야구장이 조성되면 클리닉도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코치는 야구 공원 완공 시기를 앞당기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는 몇 개월 전 서울의 올림픽대교 부근 한강 둔치에 건설된 야구장은 정부와 서울시가 한 달만에 허가를 내줘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양평 야구장 역시 경기도의 의지만 있다면 내년 봄까지 완공할 수도 있다. 토목공사는 15~20일 정도면 충분하다면서 당장 필요한 22억원의 예산도 경기도지사의 특별예산으로 편성하면 해결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김 코치는 한국야구위원회 유영구 총재를 만나 이에 대한 협조를 구했고. 유 총재도 \'KBO 차원에서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며 야구계 뿐 아니라 각계각층의 도움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야구 공원이 들어설 부지 옆에는 이미 야구장 1면과 리틀야구장 1면을 포함해 축구장, 테니스장, 족구장 등이 자리하고 있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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