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미사리야구장 철거위기..동호인 반발
등록일 2010.02.09 00:00
글쓴이 방병수
조회 503
연합뉴스 | 입력 2010.02.08 08:56 서울지방국토관리청, 고정시설물 설치 \'안돼\' 하남시, 야구단 구제에 나서..예산 9천만원 반영 (하남=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서울지방국토관리청이 한강 둔치를 활용한 경기도 하남시 미사리야구장 내 야구 시설물이 불법이라며 철거를 통보하자 야구 동호인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8일 하남시와 하남시야구연합회 등에 따르면 서울지방국토관리청은 지난달 18일 하남시 미사동 미사리야구장에 설치된 야구 펜스, 더그아웃, 네트 등 20여개 시설물을 철거하라는 공문을 하남시에 보냈다. 미사리야구장 부지로 쓰이는 곳은 지목상 하천으로 분류된 곳이어서 하천법상 더그아웃이나 펜스처럼 바닥에 고정한 시설물은 설치할 수 없다는 것이 야구장 부지를 소유한 서울지방국토관리청의 방침이다. 이 때문에 오는 20일 미사리야구장에서 열기로 한 \'하남시 사회인 야구리그 개막식\'이 무기한 연기되는 등 미사리야구장을 애용하던 사회인 야구팀들이 타격을 입고 있다. 야구 동호회 측은 지난 10년간 아무 문제 없이 야구장을 잘 써 왔는데 갑자기 야구 안전 시설물을 철거하라고 하면 도대체 어떻게 야구를 하라는 것이냐며 반발하고 있다. 그러나 현행법상 불법이라는 사실은 대체로 수긍하고 있으며 현재 야구 경기를 할 때만 안전시설물을 설치하고 경기 후 철거하는 방법 등을 연구하고 있다. 하남시도 마시리야구장을 양성화할 수 있도록 하천점용허가를 위한 용역설계 예산 9천여만원을 올해 추경에 반영하기로 하는 등 야구단 구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야구 동호인 강모(35)씨는 야구 안전시설물을 철거하라는 것은 야구를 하지 말라는 것과 같다면서 야구인들의 뜻을 모아 미사리야구장을 계속 이용하게 해달라는 청원서를 국토해양부와 하남시에 전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사리 한강둔치 공터 4만5천㎡에 조성된 미사리야구장은 야구장만 4개 면인데다 교통이 편리하고 게임 시간(3시간)이 넉넉해 수도권 지역 아마추어 야구 동호회의 사랑을 받는 곳이다. 하남시야구연합회가 지난 2002년부터 미사리야구장에서 사회인 야구리그를 운영하고 있으며 토.일요일 뿐 아니라 평일에도 리그가 운영되면서 리그 가입팀만 206개, 회원수는 3천500여명에 이르고 있다. hedgehog@yna.co.kr

댓글

  • 이현승 (2010.02.10 00:00)
  • 그냥 내비두지 왜들그래......저런거 할라면 공문보내고, 탄원서 내고, 경고장작성하고 할텐데....이러면 녹색환경추진못하지? 종이아깝다....
  • 이용한 (2010.02.10 00:00)
  • 참내 야구를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그러지 못했을텐데요.
    꼭 미꾸라지 한마리가 물을 흐리는 법이지요.
    그러나 위기가 기회라고... 이번 기회에 합법적이고 유익한 야구환경이 조성되고 그 여파가 한강 전체에 퍼졌으면 합니다.
    뭐 도울 일이 없을까요?
  • 최성우 (2010.02.09 00:00)
  • 리그가입이 안되어 불만을 품은 특정팀의 한 팀원이 청와대 등에 민원을 넣어 저렇게 되었다고합니다.

    옛날 엄기영 앵커의 멘트가 생각나는군요. [참으로 어처구니 없는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ㅡ.ㅡ;
  • 전문숙 (2010.02.09 00:00)
  • 뜻을 모아 철거되지 않도록 해야겠네요.
  • 최재봉 (2010.02.09 00:00)
  • 축구장 골대는 고정시설물이 아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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