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07월 01일 (수) 15시 26분 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이석무 기자] 전 프로야구 스타플레이어 투수 출신의 고교야구 감독 정모(48)씨가 대학 진학을 미끼로 학부모에게 돈을 받은 혐의로 체포됐다.
서울서부지검 형사 5부(박용호 부장검사)는 1일 전직 프로야구 선수이자 경기지역 A고교 야구부 감독이던 정씨를 배임수재 혐의로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검찰 발표에 따르면 정씨는 2007년 모 고교 야구부 소속 학생을 명문대학에 진학시켜주겠다며 부모에게 세 차례에 걸쳐 1억2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그동안 정씨에게 수차례에 걸친 소환 요구를 했지만 계속 불응해 결국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전날 밤 늦게 체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1980~90년대 한국 프로야구의 정상급 투수였던 정씨는 해당 학생이 대학 진학에 실패하자 5000만원을 돌려줬다고 검찰은 밝혔다.
한편, 검찰은 정씨의 청탁을 받고 학생을 입학시킨 의혹을 사고 있는 서울 시내 모 사립대 야구 감독에 대해서도 수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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