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SK-롯데전, 판정 번복-재번복 사태 발생
등록일 2009.07.03 00:00
글쓴이 방병수
조회 511
2009년 07월 03일 (금) 20시 04분 OSEN [OSEN=부산, 강필주 기자]심판의 판정이 번복됐다 재번복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3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SK와 롯데의 경기가 한창이던 3회. 전준우의 유격수 내야안타로 선취점을 올린 롯데가 무사 1, 2루로 계속된 득점기회를 잡은 상황이었다. 그런데 타석에 들어선 박기혁이 댄 번트 타구가 공중에 뜨면서 사태가 벌어졌다. 이 타구를 잡기 위해 포수 정상호가 다이빙캐치에 나섰고 글러브에서 공을 꺼내들어 곧바로 1루로 던져 아웃시켰다. 이 때까지만 해도 희생번트가 성공, 주자가 1사 2, 3루가 되는 듯 했다. 그러자 정상호는 공이 그라운드에 떨어지기 전에 노바운드로 처리, 타자주자를 아웃시킨 후 2루와 3루로 각각 뛰었던 1루주자와 2루주자를 차례로 아웃시켰다고 주장했다. SK 김성근 감독까지 나와 어필에 나섰다. 이에 나광남 주심을 비롯해 1루심 원현식, 2루심 강광회, 3루심 임채섭 등 4심이 모여 노바운드를 인정했다. 정상호가 타구를 직접 잡은 만큼 한꺼번에 3아웃이 돼 공수 교체를 결정한 것이다. SK 수비수들은 곧바로 벤치로 들어왔다. 이번엔 로이스터 롯데 감독이 덕아웃을 박차고 나왔다. 로이스터 감독은 강한 몸짓으로 바운드가 됐다고 어필에 나섰다. 결국 4심은 다시 모였고 TV로 경기를 관전한 박근영 대기심의 의견까지 반영, 다시 판정을 번복했다. 타구가 바닥에 먼저 튀고 잡은 만큼 박기혁의 희생번트만 인정, 롯데의 1사 2, 3루 상황을 인정한 것이다. 이 이야기를 들은 김성근 감독은 4심이 합의한 상황을 왜 번복하느냐 며 어필에 나섰고 박기혁이 정상호의 플레이를 방해했다고도 항의했다. 하지만 김 감독이 판정에 승복, 오후 7시 19분에 중단됐던 경기는 28분까지 9분 동안 중단됐다 다시 재개됐다. letmeout@osen.co.kr

댓글

  • 방병수 (2009.07.06 00:00)
  • KBO 심판위원회는 지난 7월 3일(금) 사직(롯데:SK)경기에서 운영 미숙으로 물의를 일으킨 해당 심판팀에 대해 자체 징계위원회를 열고 제재금 50만원을 부과하였다. 또한 나광남 심판팀장에게는 엄중경고 조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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