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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04월 26일 (일) 20시 48분 스포츠서울
타자주자가 앞선 주자를 추월하다가 아웃되는 희한한 상황이 발생했다．
26일 대구구장 KIA-삼성전 5회 무사 1·2루에서 KIA 김상훈의 타구가 우익수쪽으로 향했다． 평범한 플라이 타구로 보였는데 삼성 박한이가 타구를 떨어뜨렸다． 그런데 타자주자 김상훈이 플라이로 판단하고 뛰지 않은 1루주자 이현곤을 추월해 버렸다． 야구규칙 7．08 (h)에 따르면 후위주자가 아웃되지 않은 선행주자를 앞질렀을 경우 후위주자가 아웃된다． 따라서 김상훈은 아웃으로 처리됐다．
그런데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박한이가 공을 2루로 던졌는데 오훈규 2루심이 포스아웃으로 착각하고 아웃을 선언한 것．김상훈이 아웃됐으므로 2루에서는 포스아웃이 아닌 태그아웃 상황이 된다．
그런데 이를 착각한 2루심이 아웃을 선언하면서 상황이 종료됐다． 명백한 오심이었지만 KIA측에서 더이상 어필을 하지 않아 상황이 종료되고 말았다． 최종적으로 김상훈은 은 우익수 실책으로 출루한 뒤 추월사고로 먼저 아웃된 것으로 정리됐다．
대구 | 홍헌표기자 hh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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