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메이저리그 심판판정 오심 성역에 언제까지 머물러있을까
등록일 2007.10.17 00:00
글쓴이 장진연
조회 415
글올린 날짤 : 2007년 10월 3일 글올리신분 : 최혁 인간은 신이 아니다 . 그래서 실수를 범한다 . 게임을 판정하는 심판도 이 영역에 속한다 . 많은 팬들은 그들도 사람이기에 실수를 용서하고 관대하게 넘어간다 . 하지만 잦은 실수는 모든 이들을 짜증나게 만든다 . 각 종목마다 이러한 심판들의 실수를 줄이려고 노력하고 있다 . NFL의 인스탄트 리플레이 , 테니스의 Hawk eye 도입등이 심판의 실수를 최소화하자는 취지에서 비롯된 것들이다 . NBA, NHL도 이와 흡사한 판정 재판독이 도입돼 실시중이다 . NBA는 슛 때 시간제한 , NHL은 골 여부등을 어필했을 경우 비디오로 재판독한다 . NBA는 올 시즌부터 \'프라그란트 파울 \'도 재판독한다 . 이런 조치는 심판의 어처구니없는 실수로 한 해 농사를 그르칠 수 있기 때문에 나온 보완책이다 . 그런데 메이저리그는 이를 철저히 외면하고 있다 . \'오심도 판정의 일부분 \'이라는 지극히 인간적인 면을 인정하고 있다 . 2일 (한국시간 ) 덴버 콜로라도 쿠어스필드에서 벌어진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는 심판의 오심이 2개나 나왔다 . 이날 경기는 162정규시즌도 모자라 1경기 플레이오프로 와일드카드 임자 고르기였다 . 게임의 중요성을 고려해서인지 메이저리그는 베테랑 심판진들을 배치했다 . 주심에 27년 경력의 팀 맥클랜드 , 1루심은 32년 동안 포청천을 지낸 조장 에드 몬태규 , 2루심 22년의 팀 티시다 , 3루심은 4명 가운데 경력이 가장 짧은 16년의 척 메리웨더가 맡았다 . 첫번째 오심은 7회말에 나왔다 . 6-5로 앞선 콜로라도 공격 때 1사후 개럿 애킨스의 타구는 우중간 스탠드에 설치된 좌석을 튀긴 뒤 그라운드로 다시 들어왔다 . 라이너성 타구여서 먼 위치에 있었던 1루심 에드 몬태규 심판이 판단하기에는 어려웠다 . 몬태규 1루심은 쿠어스필드 우중간 펜스 상단에 노란선을 맞고 들어왔다며 2루타로 인정했다 . 클린트 허들 감독이 홈런이라며 항의했지만 요지부동이었다 . 경기를 중계한 TBS의 사이드라인 리포터 크렉 세이거가 그 자리의 관중들에게 홈런여부를 확인한 결과 의자를 맞고 그라운드로 다시 튀겨 들어갔다는 증언이 있었다 . 7-5가 될 수 있는 상황에서 콜로라도는 추가점을 뽑지 못하고 6-5 스코어를 그대로 유지했다 . 이어 8회 좌익수 맷 할러데이의 기록되지 않는 수비실책으로 6-6 동점이 돼 연장전에 돌입했다 . 연장 13회말 끝내기 희생플라이 역시 팀 맥클랜드 주심의 명백한 오심이었다 . 1사 1,3루 8-8 동점 상황에서 제이미 캐롤의 우익수 플라이 때 3루주자 할러데이는 홈으로 질주하며 헤드퍼스트슬라이딩을 했다 . 타구가 깊지 않아 아웃 , 세이프가 갈리는 타이밍이었다 . 샌디에이고 포수 마이클 배렛은 주자를 의식해 왼발로 절묘한 블로킹을 시도했다 . 포수 배렛이 우익수 브라이언 자일스의 송구를 놓치지 않았다면 완벽한 아웃이었다 . 배렛은 할러데이가 홈플레이트를 태그하지 않았다고 판단해 볼을 잡아 태그를 시도했으나 맥클랜드 심판은 세이프로 상황을 종료시켰다 . 3루주자 할러데이는 블로킹에 걸려 홈플레이트를 태그하지 못했다 . TV 리플레이로 보여준 장면에서도 태드장면은 없었다 . 끝내기 상황인 터라 콜로라도 선수들이 홈플레이트로 승리의 기쁨을 나누려고 우루루 몰려와 오심은 그대로 묻혔다 . 이 경기의 오심으로 메이저리그는 NFL 식의 인스탄트 리플레이 도입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 폭스 -TV의 베테랑 야구기자 켄 로젠탈은 최소한 홈런과 파울 , 페어 여부는 리플레이로 재판독하는 게 나을 것 같다 는 의견을 제시했다 . 첨단기술이 발달한 상황에서 굳이 이를 외면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 메이저리그가 언제까지 심판판정 오심의 성역에 머물러 있을 지 궁금하다 . LA|문상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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