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프로 야구 핸드볼 점수 왜 ?
등록일 2008.06.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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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김성원 기자 2006년 신인왕과 최우수선수(MVP)를 거머쥔 류현진(21·한화)은 28일 현재 5승2패를 기록하고 있다. 5승은 모두 지난달 거둔 성적이다. 이달에는 2패에 평균 자책점 4.70으로 부진하다. ‘괴물’이라는 닉네임이 무색하다. 류현진은 최근 마운드에 올라와 고개를 갸우뚱거릴 때가 많다. “타자를 상대하기가 전처럼 쉽지 않다”고 털어놓았다. 류현진만이 아니다. ◇핸드볼 점수?=프로야구는 27일 하루 4경기에서 총 61득점을 토해 냈다. 25일 4게임에서 44점, 23일과 24일엔 각각 3경기에서 35점과 53점씩 나왔다. 27일까지 총 193경기를 치른 시점에서 팀당 평균 득점은 9.3점이나 된다. 투고타저가 극심했던 2006년 7.8점, 2007 시즌의 8.3점과 비교해도 껑충 솟아오른 수치다. 전문가들은 “타자들의 몸이 본격적으로 풀리는 6월부터는 홈런과 안타 등 공격 부문에서 모든 수치가 올라갈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비밀 조사 이상무=한국 프로야구의 한 시즌 최다 홈런은 1999년의 1274개였다. 외국인 선수가 본격적으로 활약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외환위기라는 사회적 분위기도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몇몇 공인구 제조업체가 도산하자 중국산 공이 대량으로 들어왔는데 규격에 형편없이 벗어났다. 어떤 공은 눈에 띌 정도로 사이즈가 컸고, 우툴두툴한 것도 심심찮게 발견됐다. 이때를 야구인들은 ‘짱구공의 시대’라고 부른다. 공이 크면 타자 눈에 잘 보여 치기 쉬웠고, 우툴두툴한 외피는 반발력이 높아 홈런 빈도가 잦아졌다는 것이다. KBO는 지난주 비밀리에 공인구를 취합, 반발력과 공의 크기를 조사했다. KBO 관계자는 “혹시나 그때처럼 공인구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닌가 염려돼 조사했다. 그러나 규격과 반발력에서도 문제가 된 것은 없었다”고 밝혔다. KBO가 염려 또는 주시할 정도로 5월 들어 본격적인 타고투저가 나타나고 있는 셈이다. ◇그런데 왜?=공 문제는 일단 없다. KBO는 과거 극심했던 투고타저 해결을 위해 2007 시즌부터 마운드 높이를 기존 13인치(33㎝)에서 10인치(25.4㎝)로 낮췄다. 또 스트라이크존 좌우 폭을 좁히고 위아래를 넓혔다. 그동안 홈플레이트를 살짝 걸치기만 해도 스트라이크로 인정됐지만 올해부터는 포수가 잡을 때 마지막 지점에서 공이 홈플레이트 좌우 안쪽에 들어가 있어야 하는 것으로 규정을 변경했다. 류현진은 이와 관련, “마운드를 낮춘다고 했을 때 크게 영향을 받겠는가 생각했었다. 그런데 이제 서서히 그 효과가 나타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올 시즌부터 타자가 적응하기 시작했다는 해석이다. 양상문 LG 투수코치는 다른 데서 원인을 찾았다. “각 팀 에이스들의 부진 탓이 가장 크다. 선발 투수들이 긴 이닝을 소화하지 못하고 내려가는 경기에선 아무래도 타격전으로 옮아 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양 코치 언급대로 류현진·배영수(삼성)·김광현(SK) 등 각 팀 에이스들은 공교롭게도 5월 들어 김광현만 1승을 거두고 있다.

댓글

  • 이상범 (2008.06.04 00:00)
  • ◇그런데 왜?= 스트라이크존 좌우 폭을 좁히고 위아래를 넓혔다. 그동안 홈플레이트를 살짝 걸치기만 해도 스트라이크로 인정됐지만 올해부터는 포수가 잡을 때 마지막 지점에서 공이 홈플레이트 좌우 안쪽에 들어가 있어야 하는 것으로 규정을 변경했다.
    (로컬 룰 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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