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SK 선두질주엔 고참들 숨은 노력 있었네
등록일 2008.07.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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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에서... 올시즌 SK 김재현(33)은 팀내 고참으로서 후배들에게 야구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김재현은 지난 주말 대전에서 치른 한화와의 3연전 도중 후배 조동화의 야구 방망이를 보고는 따로 조언했다. 자신의 타격 스타일에 맞는 장비를 갖춰야 좀더 나은 결과를 볼 수 있다고 말한 것. 키 175cm 몸무게 70㎏으로 작은 체구의 조동화는 간결한 스윙으로 안타를 노리는 스타일. 파워보다 배팅 스피드로 상대 투수와 맞대결한다. 하지만 김재현이 보기에 조동화의 방망이 헤드부분이 스피드를 살리기에는 조금 굵은 편이라고 판단됐다. 헤드에서 손잡이 부분까지 날렵게 이어져야 배팅스피드를 조금이라도 살리기 유리하다는 것을 경험으로 알고 있기 때문이다. 캐논히터로 이름 높인 김재현 역시 배팅스피드로는 둘째가라면 서러운 선수. 빨래줄같은 타구는 배팅스피드에서 나오는 호쾌한 타격이다. 일본에 따로 방망이를 주문할 정도로 자신의 스타일에 맞는 장비에 대한 안목이 높다. 조동화 역시 김재현의 조언에 고개를 끄덕이고 곧바로 방망이를 헤드부분이 조금 더 얇은 스타일로 바꿨다. 방망이 덕일까. 조동화는 이어진 주중 문학에서 열린 삼성과의 3연전에서 타율 4할1푼7리(12타수 5안타)의 고감도 타격을 뽐냈다. 김재현은 평소에도 경기 중 타석에 들어서기 전 웨이팅 서클에서 자신의 앞 타순인 후배를 불러 상대 투수의 볼배합에 대해 이야기하곤 한다. 볼카운트와 상대 배터리 성향에 따라 상황에 따른 구종과 코스를 생각하도록 조언하는 것이다. SK의 선두 질주에는 김재현같은 고참들의 노력이 숨어 있었다. 문학구장 허진우 기자 ***아카데미 선배 심판들 중에도 후배들에게 좋은 조언을 해 주는 심판이 많이 있습니다. 소중한 조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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