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고스톱 룰보다 허술한 공인야구규칙
등록일 2017.06.13 10:40
글쓴이 김성환
조회 561
[일간스포츠] 입력 2017.05.31 06:00 수정 2017.05.31 14:55 . 야구를 잘 모르는 사람이 처음 야구규칙을 읽을 때 어떤 기대를 할까. 아마도 규칙집을 읽으면 야구란 경기가 어떤 것이다라는 이해일 것이다. 또한 야구 경기를 어떻게 하는지도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물론 야구는 많은 상황이 복잡하게 벌어지는 경기이며 야구규칙 항목도 많다. 그래도 궁금한 게 있다면 목차를 보고 찾을 수 있어야 한다. ☞ 주식으로 6억 수익낸 30대 직장인? 지금의 공인야구규칙집에서는 심판이 \'플레이볼\'을 외치면 야구 경기가 시작된다는 것은 알 수 있다(규칙 5.01). 하지만 그다음부터 어떻게 해야 하는지는 알기 어렵다. 또 의문이 생길 경우 참고할 항목이 어디에 있는지, 어떻게 찾아야 하는지도 알기 어렵다. 야구도 하나의 게임이다. 화투놀이를 해 보지 않은 사람에게 고스톱 게임을 어떤 순서로 설명하면 좋을지를 생각해 보자. ☞ 승률 90% 이상의 급등주 무료추천 가장 먼저 설명해야 하는 것은 게임의 목적이다. 최종 목적이 무엇인지 알려 줘야, 목적 달성을 위해 순차적으로 어떤 행동을 해야 하는지 설명할 수 있다. 고스톱이라면 3점을 먼저 내는 게 게임의 목적이다. 도구는 12종류의 패가 각 4장씩인 총 48장 화투다. 게임의 목적과 도구를 알았다면 이제 게임을 시작할 준비를 해야 한다. 패를 바닥에 6장 깔고 1명당 7장씩 나눠주고 나머지 패는 한쪽에 쌓아 놓으면 준비가 끝난다. 이어 경기 진행 방법을 알아야 한다. 선이 먼저 패를 1장 내고, 패 무더기에서 1장을 뒤집어 짝이 맞는 카드가 있으면 가져간다. 이후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돌아가면서 이를 반복한다. 점수를 내는 게 목적이므로 어떻게 하면 점수를 낼 수 있는지도 설명해야 한다. 피는 10장부터 1장당 1점, 띠, 동물은 5장부터 1장당 1점, 광은 3개 모이면 3점이다. 그리고 제일 먼저 3점을 낸 사람이 스톱을 외치거나, 쌓아 놓은 패 무더기가 다 떨어지면 경기가 종료된다. 기본 진행은 여기까지다. 고도리, 흔들기, 폭탄 등 특수규칙까지 설명하면 누구라도 어느 정도 고스톱을 칠 수 있다. ☞ 200만원으로 주식 대박난 리얼 후기 정리하면 ①게임의 목적 ②게임 도구 ③게임 전 준비 ④게임 진행 순서 ⑤목적 달성 방법 ⑥게임 종료 ⑦특수 규칙 순이다. 야구를 이 순서대로 설명하면 어떻게 될까. . 야구의 목적은 상대보다 점수를 많이 내서 승리하는 것이다. 경기에 사용되는 도구는 글러브, 배트, 공 등이다. 경기장 점검, 타순 표 교환 등이 이뤄진 뒤 수비수가 제 위치에 서고 타자가 타석에 들어서면 준비가 끝난다. ☞ 매일오전 승률90% 주식종목 추천!! 경기는 주심이 ‘플레이볼’을 외침으로써 시작된다. 그 뒤 투수는 포수에게 공을 던진다. 타자는 공을 치거나 치지 않은 결과로 아웃되거나 주자가 된다. 아웃이 3개면 공수 교대다. 주자가 된 선수가 1루, 2루, 3루, 홈을 순서대로 밟으면 1점이 주어진다. 이렇게 번갈아 가면서 공격과 수비를 총 9번 반복하고 나면 경기가 끝난다. 특수 규칙으로는 인필드플라이, 낫아웃 등이 있다. 이제 현재 야구규칙을 살펴보자. 야구규칙 1.00의 제목은 ‘경기의 목적, 경기장, 용구’다. 앞서 설명한 순서에 맞다. 2.00의 제목은 ‘용어의 정의’이며, 3.00에서는 ‘경기의 준비’, 4.00에서는 ‘경기의 시작과 종료’를 다룬다. 여기까지도 좋다. ☞ 반년만에 6억번 주식초보 최대리??? 그러나 5.00 ‘볼인플레이와 볼데드’부터는 어딘가 어색해진다. 이어 6.00 ‘타자’, 7.00 ‘주자’, 8.00 ‘투수’에 이르러서는 아예 경기의 진행 순서가 아니라 선수들의 역할에 따라 규칙을 소개하고 있다. 직관성이 현저히 떨어진다. 자연히 순서와 배치가 제각각이다. 예를 들어 득점에 관한 내용을 살펴보고 싶다고 하자. 4.09 ‘득점의 기록’에서는 득점과 관련해 아주 세부적인 부분까지 자세히 다루고 있다. 그러나 1루, 2루, 3루, 홈을 차례로 밟으면 1점이 기록된다는 기초적인 내용은 그 뒤인 5.06 항에서 나온다. 득점하기 위해서는 먼저 주자가 돼야 하는데, 주자가 되는 방법은 6.09에 가야 등장한다. 교과서에 고등학교 과정이 먼저 나온 다음에 초등학교, 중학교 과정이 나오는 셈이다. ☞ 주부, 직장인도 수익낼 수 있는 주식 방해(인터피어런스)와 관련된 내용은 한술 더 뜬다. 야구규칙 목차를 보면 2조, 3조, 5조, 6조, 7조 총 다섯 군데에 나뉘어 방해가 설명돼 있다. 이 중 타자의 방해와 관련된 항목만 해도 2조, 6조, 7조 등 세 군데다. 순서대로 설명된 것 같은 항목도 자세히 살펴보면 제목과 내용이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가령 규칙 3조의 제목은 ‘경기의 준비’지만 3.03부터 3.08까지는 선수 교체에 관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3.15과 3.16에는 경기 중 방해에 관한 내용이 등장한다. 모두 경기 준비와 무관한 내용이다. ☞ 카페에서 주식으로 6억인증한 회사원 메이저리그 규칙위원회는 2014년 12월 야구규칙을 10조 205항 체계를 9조 68항으로 전면 개편했다. 65년 만의 전면 개편이었다. 없던 내용을 새로 만들거나, 있던 내용을 없앤 건 아니다. 야구 경기의 진행 순서에 맞게 야구규칙 순서를 전면 재배치했다. 규칙위원회는 당시 야구 규칙을 보다 논리적이고 체계적으로 만들기 위한 개정이라고 밝혔다. 아직 한국 야구에서는 2014년 이전 야구규칙을 사용하고 있다. 새 규칙은 순서대로 1.00 경기의 목적, 2.00 경기장, 3.00 용구, 4.00 경기의 준비, 5.00 경기하기 6.00 반칙행위, 7.00 경기의 종료, 8.00 심판원, 9.00 공식기록원으로 구성돼 있다. 기존 2.00에 해당하는 ‘용어의 정의’는 부록으로 옮겼다. 경기의 목적, 도구, 준비, 게임 방법, 게임 종료 순서라는 점을 알 수 있다. 특히 5.00 경기하기(Playing The Game) 항목이 신설돼 경기를 어떤 순서로 진행해야 하는지 논리적이고 직관적으로 소개하고 있는 점이 눈에 띈다. ☞ 무료 회원가입으로 급등주 추천 이벤트 6.00 반칙행위 항목에서는 다섯 군데에 흩어져 있던 방해와 관련된 항목을 6.01 한 항목에 모두 모았다. 소제목에 어울리지 않았던 항목들도 모두 제자리를 찾았다. 오연우(야구공작소)

댓글

  • 김성환 (2017.06.13 10:45)
  • 일본도 2016년 부터 메이저리그 규칙과 같은 형식의 규칙을 새로 만들어
    적용하고 있습니다. 2년씩 늦게 적용한다고 가정하면.....
    우리도 내년 2018년에는 새로 만들어 야구의 선진국인 미국,일본과
    발을 맞춰야 하는데...어떨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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