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데드볼 상황에서의 덕아웃 출입관련
등록일 2015.05.06 20:32
글쓴이 고승현
조회 636
주자 3루 상황에서 상대 투수가 던진 볼에 타자가 몸에 맞고 고통을 호소해서 대주자로 교체를 했습니다. 문제는 이미 데드볼이기 때문에 볼데드 상황이며, 타자는 치료 차원으로 덕아웃으로 들어가서 선수 교체를 했습니다. 문제는 몸에 공을 맞은 타자가 1루 베이스를 밟지 않은 상황에서 덕아웃으로 바로 들어가서 교체가 이뤘으며, 이를 본 상대 팀에서 타자가 1루를 밟지 않은 상황에서 덕아웃으로 들어가서 교체가 이뤄졌기 때문에 아웃이다라고 어필을 했고, 심판역시 어필을 받아들여서 아웃처리를 했습니다. 볼데드 상황인 상황인데, 이 상황에서 아웃처리가 맞은 건지, 아님 아웃과는 무관한 상황인지 알고 싶습니다.

댓글

  • 전문숙 (2015.05.07 16:03)
  • 고승현님 안녕하세요~
    질문에 대한 답변입니다.

    선수나 심판원에게 사고가 일어나 직무를 수행할 수 없게 되었을 때 심판은 타임을 선언하고, 안전진루권을 얻었으나 뜻밖의 사고로 그 권리를 행사할 수 없을 때는 대주자가 플레이를 끝내도록 할 수 있다 (5.10 c).

    심판의 타임 선언은 곧 볼데드 상황을 의미합니다.
    위의 규칙 내용에 따라 뜻밖의 사고로 타자주자가 직무를 수행하지 못하게 되었을 경우에는 대주자를 내세워 플레이를 속행할 수 있습니다.

    위의 상황에서는 우선 선수의 안전을 위해 덕아웃으로 옮기고 추후 대주자를 내세운 상황으로 보여집니다만 공을 맞은 상태가 이미 볼데드 상황이고, 또한 어느 것을 먼저 해야 한다(덕아웃 진입/교체)는 내용도 규칙서에는 없습니다.

    규칙내용을 보듯이 1루를 밟아야 하는 타자주자가 불의의 사고로 그럴 수 없을 때 대주자가 대신 그 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 하였으니 1루를 안 밟고 덕아웃으로 들어갔다 하여 아웃으로 처리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볼데드 상황에서 볼데드 지역인 덕아웃으로 들어갔다 하여 아웃을 준다는 규칙도 없습니다.

    이러한 설왕설래가 일어나지 않도록 공격팀에서는 우선 그 자리에서 선수의 안전을 살핀 후 대주자에 대한 결정을 내린 후 덕아웃으로 옮기는 것이 최선이라 보입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불의의 사고로 안전진루권을 행사할 수 없을 때 대주자가 그 직무를 대신할 수 있으며, 당사자인 타자주자가 1루로의 안전진루권을 행사하지 않았다 하여 아웃을 줄 수 없음을 잘 알고 계시기 바랍니다.

    관련 규칙: 5.10 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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