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타격이 이루어지지 전 주루방해에 대한 질문입니다.
등록일 2013.02.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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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에 실제로 발생한 상황입니다. 상황) 1아웃 주자 2루 상황. 투수는 투구 동작에 들어갔고, 2루주자는 도루를 시도 했습니다. 투수의 투구동작만 확인한 채 라인 수비 중인 유격수를 미처 보지 못한 2루주자는 유격수와 충돌하여 넘어지게 되었습니다. 문제는 이와 동시에 타자가 타격을 완료하였고, 타구는 평범한 땅볼로 유격수 쪽으로 데굴데굴 굴러왔습니다. (2루주자가 그라운드에 누워있어 유격수가 타구를 처리할 수 없는 상태였습니다.) 만약, 타격이 발생하고 타구가 유격수에게 향한 다음 충돌이 있었다면, 당연히 수비방해를 선언하는 것이 맞을 것 같습니다. 또 타격이 이루어지기 전에 충돌이 있었고, 타구 방향이 유격수 쪽이 아니었다면, 주자는 주루방해로 3루 진루를 시키는 것이 맞을 것 같습니다. 문제는 유격수와 주자가 충돌한 시점과 타자가 타격한 시점이 거의 동시였다는 점입니다. 이런 경우는 전에 본 적이 없어서, 해당경기 심판도 판정이 굉장히 어려웠을 것 같습니다. 당일 심판의 판정은 유격수 주루방해로 2루주자 3루 진루, 타자 주자 1루 진루였습니다. 심판의 설명은 유격수와 주자의 충돌시점에 타구가 유격수쪽으로 향하지 않았기 때문에 유격수의 주루방해이며, 이와 동시에 타격이 완료되었기 때문에 타자의 진루도 인정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궁금한 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타격이 이루어지지 않은 시점에서 수비의 수비상태 판단입니다. 주루 방해가 성립하려면 타구의 처리와 무관한 수비수가 주자의 주루를 방해해야 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타격이 이루어지기 전에 투수가 투구 동작에 들어갔고, 어디로 공이 올지 모르는 상태에서 내야수는 수비 자세를 취하는 경우가 일반적입니다. 이런 상태에서도 수비수에게 주루방해를 줄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2) 주루방해시 볼 데드와 볼 인플레이는 2가지 상황으로 나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첫 번째. 주루방해를 당한 주자에게 플레이가 발생할 경우 및 주자가 1루까지 진루하지 못한 경우는 볼데드를 선언하고 심판이 주루방해가 없었으면 진루할 수 있는 베이스까지 안전진루권을 선언하고, 두 번째 해당 주자에 대한 플레이가 이루어지지 않은 경우라면 플레이를 진행하고, 플레이 종료 후 볼데드를 선언 주루방해를 당한 주자가 진루할 수 있었던 베이스까지 진루를 시키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위와 같이 투구 전 상황에서 주루방해를 선언했다면, 방해당한 선수에게 플레이가 발생했다고 보고 볼데드를 시켜야 하는 것인지, 아니면 투구는 해당선수의 충돌과는 무관한 플레이므로 그냥 인플레이 시키고, 플레이 종료 후 주자를 주루방해가 없었다면 진루할 수 있었던 루로 보내야 하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댓글

  • 김성환 (2013.02.25 00:00)
  • 질문에 대한 답변입니다.

    일반적으로 프로야구나 엘리트 야구에서는 잘 발생하지 않는
    상황인데 사회인야구이기에 발생하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도루를 시도하는 주자나 타구에 대해 수비하려는 야수가
    타구가 발생하기 전인 투수의 투구동작 중
    (타격과 동시에 부딪히는 경우 포함)
    부딪히는 경우는 거의 발생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서로의 위치를 미리 보고 대비하는 것이
    정상적인 플레이이기 때문이죠. 그런데,
    실제로 발생했으므로 검토를 해보면.....

    주루방해에 대한 규칙상 명시된 내용으로 보면, 주자의
    주루에는 특별한 제한을 두지 않았습니다. 공을 갖고 있지
    않거나 공을 처리하고 있지 않은 야수가 주자의
    주루를 방해하는 것이라고만 되어 있을 뿐,
    주루방해가 항상 타격 후 주자의 주루에 대해서만
    발생한다는 내용이 없습니다.
    해서, 당시의 상황을 직접 본 것이 아니기 때문에
    확정적인 답변이 곤란하지만,
    첫번째 질문에 대해서는, 일단 주자가 고의로
    야수쪽으로 달려 일부러 부딪힌 것이 아니라면
    주루방해로 처리하는 것이 타당할 것으로 보입니다.

    두번째 질문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수비행위가 주루방해를 당한 주자에게
    이루어지고 있지 않은 것으로 보아 일단 7.06(b)항으로
    주루방해를 지적만하는 시그널을 취하고(딜레이드 데드볼)
    타구의 상황과 야수의 처리 상황을 본 후 볼데드 선언을
    하고 후속 조치를 취하는 것이 적절한 것으로 보입니다.

    결론적으로,
    질문의 상황에 대한 조치를 취해 본다면,
    부딪히는 순간 주루방해를 선고(b항)하고
    타구가 넘어져 있는 2루주자와 유격수 쪽으로
    구르고 있으므로 그 때 타임을 선언하고 2루주자는
    3루로 타자주자는 1루로 진루시킨 후 경기를
    속행시키는 것이 적절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 규칙 2.51, 7.06(a),(b)항을 참조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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