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타자의 포수 수비 방해
등록일 2019.01.05 20:39
글쓴이 정제일
조회 850
37기 수강생입니다. 타자의 타격 중(0-0~3-2), 낫아웃, 삼진, 4구의 상황과 0,1아웃, 2아웃 상황과 본루와 본루 이외의 상황에 따른 타자 아웃, 주자 아웃 판정이 어렵고 복잡하게 느껴집니다. 타자가 아웃 선언되면 타수 추가되서 타율 떨어지고 다음 이닝 때 다음 타자가 나오고 주자가 아웃 선언되면 그 반대니 소홀히 할 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1. 수업 중 사회인 야구에서 포수 방해하는 동영상을 봤는데 제 기억에는 타자가 안타를 치고 포수 수비 중에 다음 타자로 보이는 사람이 포수를 밀어서 수비 방해로 타자에게 아웃을 선언하는 것으로 봤는데 만약 그게 다다음 타자였다면? 혹은 코치나 감독이었으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니까 일반적인 타자의 포수 수비 방해는 타석에 들어서고 타격 중에 일어나는 것인데 타격을 마치고 플레이 진행 중에 그 다다음 타자일 수도 있는 사람한테 아웃 주는게 맞는가 싶네요? 만약 그런 식으로 포수가 수비 방해를 받았다면 원칙적으로 어떻게 재정하고 판정하는게 맞나요? 기타 질문으로... 2. 1루 주자 리드가 길고 포수는 자기 앞으로 바운드된 볼을 1루에 송구할려는데 타자가 공을 집습니다. 수비 방해 아웃 주는게 맞죠? 그럼 극단적으로 포수는 꿈쩍도 안 하고 1루 주자는 베이스에 붙어 있습니다. 이 때 타자가 공을 집으면 수비 방해 아웃인가요? 상황 발생이라는 게 홈스틸 포함 도루만을 의미하나요? 3. 메이저리그 중계 중에 본루에서 1루 후반부에 있는 3피트 왼쪽, 즉 페어 지역으로 달리고 포수는 번트나 낫아웃 송구하는데 타자주자 몸에 맞지 않았는데 수비 방해 아웃을 주는 것을 본 것 같습니다. 실제 3피트 밖에서 타자주자에 맞아야만 수비방해를 줄 수 있는 건가요? 4. 수업 중에 답변을 들었는데 다시 한 번 확인하고 싶은 질문입니다. 포수가 본루 지나 아주 앞으로 나와 정규의 투구를 받아 2루로 도루하는 주자 쪽으로 송구하면 타격 방해를 줄 수 없는 건가요? 5. 셋포지션에서 투구 만큼의 정지동작 없이 견제 송구가 가능하다고 최근에 알았고 셋포지션 사인보는 자세에서 바로 견제도 가능할 것 같고 동영상도 봤습니다. 근데 사인보고 올라가면서 셋하기 전에 재빨리 견제가 가능한가요?

댓글

  • 전문숙 (2019.01.08 10:06)
  • 정제일님 안녕하세요~

    타자의 타격 중(0-0~3-2), 낫아웃, 삼진, 4구의 상황과 0,1아웃, 2아웃 상황과 본루와 본루 이외의 상황에 따른 타자 아웃, 주자 아웃 판정이 어렵고 복잡하게 느껴집니다.

    ==> 그럼에도 다시 보고, 또 보며 반드시 내 것으로 만들어 재정을 올바르게 해야 할 상황들입니다. 정제일님이 이렇게 까지 생각할 수 있는 것은 규칙에 관심이 많아 보고, 생각해보니 이렇게 많은 상황들이 있구나를 알게 되어 그렇습니다. 단순히 아웃/세이프만으로 무장하고 마는 분들은 이렇게 조목조목 있다는 것도 모를 수 있습니다. 그러다가 상황을 만나면 머리가 새하얘집니다. 내 것이 되기까지 시간이 걸립니다. 포기하지 마시고 계속 생각하면 반드시 내 것이 되므로 정제일님의 이런 고민을 응원합니다.

    1) 현재의 타자나 타자주자나 아웃된 타자 이외에 대기타자나 코치 등이 포수의 행위를 방해하면?

    ==> 상황 중에 타자가 방해 한 것이 나오면 6장 타자편을 참고하시고, 주자가 방해 한 것이 나오면 7장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포수는 수비수 중 한 명입니다. 이와 같이 수비를 방해 한 것이 나오면 수비방해 편도 참고하시고, 현재 공격에 임하고 있는 선수 외에 경기장 안에 있도록 허락된 이들이 방해를 했다고 판단하면 어찌해야 되는 지에 대해서는 볼데드일 때 주자의 귀루에 관한 조치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7.11을 보시면 대기타자가 방해를 했다고 판단하면 수비방해를 선고하고, 그 플레이의 대상을 아웃시킨다고 되어 있으니 포수의 수비행위가 누구를 대상으로 하였는지를 파악하여 이 규칙을 접목시키면 되겠습니다.

    2-1) 1루 주자 리드가 길고, 포수는 자기 앞으로 바운드된 볼을 1루에 송구하려 했는데 타자가 공을 집어주면?

    ==> 심판이 판단할 때 이와 같은 친절한(?) 방해로 인해 아웃시킬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고 판단하면 방해가 타자로부터 있었으니 6장 타자편을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단, 바로 볼데드가 아니며 포수의 행위까지 다 보고 난 후 재정을 해야 합니다.
    이러한 방해에도 불구하고 주자를 아웃시켰다면 방해와 관계없이 플레이는 계속되고, 타자의 방해로 아웃시킬 기회를 행사하지 못했다고 심판이 판단할 때 타자를 아웃시키고, 주자는 1루에 머물게 합니다.

    2-2) 포수는 꿈쩍도 안 하고 1루 주자는 베이스에 붙어 있습니다. 이때 타자가 공을 집어주면 수비 방해 아웃인가요? 상황 발생이라는 게 홈스틸 포함 도루만을 의미하나요?

    ==> 상황 발생은 홈스틸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수비수 외에 공을 잡는 것은 불허하고 있습니다. 다만 무심히 이런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타자가 공을 만졌다는 것으로 ‘포수의 플레이를 방해’라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모두가 들을 수 있도록 ‘주의’를 주어 그 게임에서, 또는 다른 게임에서도 다시는 그런 행위가 나오지 않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3) 메이저리그 중계 중에 본루에서 1루 후반부에 있는 3피트 왼쪽, 즉 페어 지역으로 달리고 포수는 번트나 낫아웃시의 공을 송구하는데 타자주자 몸에 맞지 않았는데 수비 방해 아웃을 주는 것을 본 것 같습니다. 실제 3피트 밖에서 타자주자에 맞아야만 수비방해를 줄 수 있는 건가요?

    ==> 규칙에는 나와 있으나 상황에 따른 판단이 여러 가지로 나올 수 있다고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그 이유는 ‘1루 송구를 처리하려는 야수를 방해하였다고 심판이 판단하였을 경우’라는 조항이 있어 누가 빨라서 아웃/세이프가 결정되는 상황과는 조금 달리 해석해야 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입니다.

    [다음의 동영상들과 열심히 동영상을 해석한 것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1) https://www.youtube.com/watch?v=zI82sPn1Uj0
    (MLB 심판의 타자주자의 주로 권리 설명/초창기에는 1루 중간으로 주로가 형성되어 타자주자는 그 안에서 달릴 수 있었다고 함. 현재 MLB에서는 타자주자가 1루로 다가올 때 1,2걸음을 남겨두고 베이스를 향해 안으로 뛰는 것을 허용함.)

    2) https://www.youtube.com/watch?v=dk_D_RDveQQ
    (안으로 뛰는 타자주자를 맞추지 않았으나 주심의 인터피어런스 판정으로 아웃)

    3) https://www.youtube.com/watch?v=eL0G0QEabFA
    (안으로 뛰는 타자주자를 맞추었고, 주심의 인터피어런스 판정으로 아웃)

    4) https://www.youtube.com/watch?v=dlacQc_nU3o
    (역시나 안으로 뛰는 타자주자를 맞추었고, 주심의 인터피어런스 판정으로 아웃/주목!! 열심히 뛰어 이런 상황을 가까이서 보는 주심)

    5) https://www.youtube.com/watch?v=UU8GWXHMmbo
    (일찍부터 안으로 뛰면서 송구에 맞은 타자주자, 주심의 인터피어런스 판정으로 아웃)

    6) https://www.youtube.com/watch?v=nCXaKfBgbYk
    (수비수가 공을 놓쳤으나 다시 잡으려는 순간 부딪친 타자주자에게 인터피어런스 판정/수비수가 공을 놓쳤어도 잡을 위치에 있는 공을 다시 잡으려 할 때 부딪치면 인터피어런스임/이 플레이는 쓰리풋 레인 위반 아웃이기보다는 수비방해에 의한 아웃임.)

    7) https://www.youtube.com/watch?v=HBo_PDDiXhc
    (라인을 밟으며 뛰는 타자주자에게 인터피어런스로 아웃을 선언하는 주심, 이것을 보면 꼭 송구에 닿았다, 안 닿았다 하여 아웃을 선언하는 것으로 보이지 않음.)

    8) https://www.youtube.com/watch?v=ClUxxy9vcIg (해석함)
    주자는 홈과 1루 사이의 나머지 절반 부분을 뛸 때 1루로 송구가 되는 상황에서 3풋 레인의 오른쪽이나 파울라인의 왼쪽으로 뛰어 1루로의 송구를 방해했다고 심판이 판단하면 그 주자는 아웃이 된다. 단, 주자는 타구를 처리하는 수비수를 피해 3풋 레인의 오른쪽이나 파울라인의 왼쪽(페어지역)으로 뛸 수 있다.

    주자의 주로에 대해서는 판단해야 할 많은 상황과 판단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많은 지식이 요구된다.
    규칙은 주자가 1루로 뛰다가 송구를 방해하면 그 주자는 아웃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심판은 주자가 단지 3풋 레인의 바깥쪽(페어지역)을 뛰었기 때문에 아웃이고, 주자가 3풋 레인 내에서 뛰었다고 세이프를 선언할 수는 없다.
    심판은 송구를 받는 수비수가 방해를 받았는지로 판단해야 하지, 송구를 하는데 방해를 한 것으로 판단하면 안된다.

    이 영상의 첫 번째 사례에서는 주자가 완전히 레인의 바깥쪽 즉, 파울라인의 안쪽(페어지역)으로 뛰는 것을 보여준다. 이 상황에서 주자는 수비수가 공을 받는 과정에서 방해를 주지 않았기 때문에 주자의 발이 빨랐다면 세이프, 공보다 늦었다면 아웃일 뿐 방해로 아웃을 선언하지 않는다.

    두 번째 사례에서는 주자가 방해를 했는지 아닌지에 대한 판단을 할 때 1루가 페어지역에 놓여 있기 때문에 1루를 밟기 위해 주자는 마지막 한 두 걸음은 3풋 레인을 벗어나 안으로 들어와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의도치 않은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도 있음을 고려해야 함을 보여준다.

    세 번째 사례에서는 주자가 3풋 레인의 바깥쪽(페어지역)으로 뛰다가 송구에 맞았는데 이 경우의 판정은 아주 쉽다. 주자가 3풋 레인의 바깥쪽(페어지역)으로 뛰면 심판은 주자가 고의로 방해를 하기 위해 뛰고 있다고 판단할 수 있다. 따라서 이 상태로 뛰다가 송구에 닿으면 주자는 방해로 아웃이 된다.

    네 번째 사례는 3풋 레인의 바깥쪽(페어지역)으로 뛰면서 송구에 맞은 예인데 조금 다르다. 주자가 3풋 레인이 바깥쪽(페어지역)으로 뛰었기 때문에 송구에 닿지 않은 경우라 할지라도 방해를 선언할 수 있는 경우이다.
    수비수가 송구를 받으려 하는 과정에서의 방해는 심판 판정의 근거가 될 수 있다.

    송구와 관련된 방해 선언은 행위가 의도적이어야 하며, 주자가 3풋 레인의 바깥쪽(페어지역)에 있었다는 것은 이 주자가 방해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심판이 판단하는데 도움이 된다.

    이 규칙은 송구에 대한 방해가 반드시 의도적이어야 한다는 것만 기억하면 된다는 것으로 요약할 수 있다.

    주로는 심판으로 하여금 의도적인가 아닌가를 결정하는 데만 도움을 준다. 주자가 줄곧 3풋 바깥쪽(페어지역)으로 뛰었다면 심판의 판단에 맡긴다. 이것은 방해로 보기에 참 쉽다.

    그러나 주자가 단순히 바깥쪽(페어지역)으로 뛰었다는 것으로 아웃을 줄 수 없으며, 안(3풋 레인)으로 뛰었다고 세이프가 아니라는 것만 명심하라. 가장 기본적이면서 중요한 판단 기준은 수비수가 받는 것을 방해했느냐 아니냐 이다.

    4) 수업 중에 답변을 들었는데 다시 한 번 확인하고 싶은 질문입니다. 포수가 본루 지나 아주 앞으로 나와 정규의 투구를 받아 2루로 도루하는 주자 쪽으로 송구하면 타격 방해를 줄 수 없는 건가요?

    ==> 심판의 판단이 중요합니다. 이 경우는 투구를 타석 밖으로 완전히 빼서 타자도 도저히 배트를 휘두를 수 없는 상황으로 설정하여 질문을 주신 것으로 기억합니다. 이 규칙의 기본적인 취지는 타자의 온전한 타격기회를 포수가 방해했을 경우를 가정한 것이므로 이 상황에 맞닥뜨린 심판의 현명한 재정이 요구된다 할 수 있습니다.

    5) 셋포지션에서 투구만큼의 정지동작 없이 견제 송구가 가능하다고 최근에 알았고, 셋포지션 사인보는 자세에서 바로 견제도 가능할 것 같고, 동영상도 봤습니다. 근데 사인보고 올라가면서 셋하기 전에 재빨리 견제가 가능한가요?

    ==> 질문을 사인 본 후 다리 올리는 중에 견제송구를 하시는 것으로 해석해서 말씀드립니다. 이때의 다리 올림은 반드시 베이스를 향해야 합니다. 재빠르건 느리건 상관없이 중요한 것은 다리를 올릴 때 반드시 그 베이스를 향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다만 투구를 할 것처럼 앞으로 올렸다가 베이스를 향하면 심판은 ‘보크’를 선언해야 합니다.

    관련 규칙: 6장/7장/7.11/보칙(볼데드)/8.01(c)

    PS : 사전 검색 & 학습을 적극 추천합니다.
    규칙 Q&A 하단에 관련 용어를 쓰시고, Click을 하시면 유사한 질문과 답변이 제시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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