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한국야구 원년은 \'1905년\'이 아닌 \'1904년\'
등록일 2013.12.17 00:00
글쓴이 방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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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야구협회, 사료 검증 통해 야구 도입시기 정정 연합뉴스 | 입력 2013.12.17 14:53 대한야구협회, 사료 검증 통해 야구 도입시기 정정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한국 야구의 역사가 1년 더 길어졌다. 이병석 대한야구협회 회장은 17일 기자 간담회를 열고 과거 야구 사료들을 재검토한 결과 한국에 야구가 처음 도입된 시기가 1905년이 아닌 1904년으로 확인돼 정정을 통해 한국야구 역사를 바로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협조 공문을 문화체육관광부와 교육부, 한국야구위원회(KBO) 등에 보내 교과서를 비롯한 각종 자료에서 수정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1990년 발간된 \'대한체육회 70년사\'와 1999년 발간된 \'한국야구사\' 등은 1905년 미국인 선교사 필립 질레트가 처음 야구 장비를 들여와 황성기독청년회(YMCA의 전신) 회원에게 야구를 전파한 것으로 기록됐다. 그러나 야구협회는 1930년 이길용이 서술한 \'조선야구사\'와 1947년 발간된 \'야구규칙\' 등에 야구의 국내 도입 시기가 1904년으로 명기됐다고 밝혔다. 특히 야구협회는 1958년 나현성이 \'한국운동경기사\'를 발간하는 과정에서 서력 계산을 잘못해 야구 도입 시기가 1905년으로 기술된 뒤 이후 문헌들이 모두 1905년을 따르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와관련, 야구박물관 건립을 추진중인 KBO 관계자는 최근 자료 검증 결과 야구 도입시기가 1904년이 유력한 것은 사실이지만 역사를 바로 잡으려면 국사편찬위원회 등 정부 기관의 공식 승인을 받아야 된다고 밝혔다. 협회 관계자는 정부로부터 공식 승인 문서를 받지는 못했지만 야구협회가 자료를 재검증해 역사를 정정하면 이에 준해서 인정할 수 있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전했다. 야구협회는 이날 오후 6시 서울 마포 가든호텔에서 열리는 \'야구인의 밤\' 행사에서 한국야구 도입 원년 정정 선포식을 한다. shoele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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