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중학야구, 편파판정→ 임원사퇴→ 경기중단 \'잇단 구설수\'
등록일 2009.04.13 00:00
글쓴이 방병수
조회 461
2009년 04월 13일 (월) 18시 51분 뉴시스 【광주=뉴시스】 편파판정 시비로 야구협회 임원진 전원 사퇴라는 불상사를 초래한 광주 중학 야구계가 이번에는 경기중단 사태로 말썽을 빚고 있다. 13일 광주시교육청과 시체육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광주 무등경기장에서 열린 제31회 광주시교육감기 중학교 야구대회 충장중과 동성중의 경기를 진행하던 광주야구협회 심판진은 5회 경기중단 선언을 내렸다. 심판진은 경기 주최측인 시교육청에 충장중 일부 학부모들이 경기 도중 회장과 심판의 퇴진을 요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항의를 하는 등 심판진이 위협을 느껴 더이상 경기를 진행할 수 없다고 통보하고,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그러나 학부모들은 경기가 시작되기 전 2~3분 동안 구호를 외친 것은 맞지만 위협을 가하지는 않았다 며 최근 편파판정 시비로 학부모와 갈등을 빚은 야구협회 윤모 회장이 고의로 경기를 중단시켰다 고 주장했다. 시교육청은 원만한 경기진행을 위해 현장에서 학부모들과 윤 회장의 대화를 주선했으나 다시 고성이 오가면서 윤 회장이 경기장을 빠져나갔다고 밝혔다. 경기중단 사태에 대해 진상조사를 벌이고 있는 시교육청은 경기를 중단할 만한 사유가 있었는지 면밀히 파악하고 있지만, 몰수패 선언도 없이 개막경기가 중단돼 앞으로 남은 경기를 치르기는 힘들 것 같다 며 대회가 중단되는 유례없는 사태가 일어난 데 대해 유감스럽다 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또 외부요인으로 인해 경기가 중단된 만큼 주최측으로서 내년에도 교육감기 대회 자체를 치르지 않을 수도 있다 며 일반 대회도 아닌 교육현장의 연장선에 있는 교육감기 대회에서 일어난 불상사인 만큼 철저한 진상조사가 이뤄져야 할 것 이라고 강조했다. 야구협회에 대한 징계권한을 가진 시체육회는 이번 경기중단 사태와 관련 협회로부터 모든 자료를 제출받아 자체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한편, 야구협회는 지난 6일 춘계 중학교 야구대회 판정시비 사태에 책임을 지고 윤 회장을 제외한 임원진 전원이 사퇴한 상태다. 안현주기자 ahj@newsis.com < 저작권자ⓒ \'한국언론 뉴스허브\'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전문숙 (2009.04.14 00:00)
  • 편파 판정과 잘 못한 판정은 구분이 되어야 합니다. 조사 후 어떤 결정이 내려질 것인지가 더 궁금합니다. 밖에서 경기를 중단을 시켰는지 심판진이 위협을 느껴 경기를 중단시켰는지 그 부분도 명확히 해야 할 것입니다. 과연 학부모들의 말처럼 협회장이 시합을 중단 시킬 수 있나요?
  • 방병수 (2009.04.13 00:00)
  • 심판이 불편부당하게 공정한 판정관의 역할을 하지 못하였을때 어떤 결과가 초래되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생각됩니다. 더더욱 공명정대하고 정확한 판정과 진행을 위하여 공부하고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기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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